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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아, 20대 못지않은 풋풋 근황 "제가 달라졌죠"

배우 송윤아가 20대 못지 않은 풋풋한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송윤아는 23일 "제가 달라졌죠. 닥치면 하는 스타일이라"라는 글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직접 만든 케이크를 들고 잔잔한 미소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송윤아의 모습이 담겨 있다. 머리띠를 하고 있는 모습이 51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풋풋하다.최근 송윤아는 유튜브 채널 개설 소식을 전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송윤아는 배우 설경구와 지난 2009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따르면 송윤아와 설경구 부부는 지난 13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어린기 긴급구호를 위해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송윤아, 설경구 부부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때는 1억 원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하며 유니세프 고액후원자 모임인 아너스클럽 회원이 됐다. 한편 송윤아는 지난 1995년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1998년 방송된 드라마 '미스터Q'에 출연 김희선을 괴롭히는 직장 상사 황주리 역할로 사랑과 미움을 한몸에 받았다. 당시 송윤아는 역대 드라마 속 최고의 악역이라는 평가와 함께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송윤아는 드라마 '왕초' '남의 속도 모르고' '나쁜 친구들' '호텔리어' '선물' '폭풍 속으로' '누나' '온에어' '마마' '어셈블리' 'THE K2' '시크릿 마더' '우아한 친구들' 등에 출연하며 사랑받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영화로는 '불후의 명작' '광복절 특사' '아랑' '시크릿' '웨딩드레스' '돌멩이' 등에 출연하며 착실히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가장 최신작인 2021년 방송된 채널A '쇼윈도: 여왕의 집'에서는 여주인공 한선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쇼윈도: 여왕의 집'은 남편의 여자인 줄 모르고 불륜을 응원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치정 멜로작품으로, 송윤아가 연기한 한선주는 극중 사회복지 재단 혜솔 이사장이다. 이 작품에는 송윤아와 함께 전소민, 이성재, 황찬성 등이 출연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2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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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블랙드레스부터 국방셔츠까지..'극과 극' 매력에 송윤아도 극찬

배우 송혜교가 프랑스에서 고혹미를 발산한 근황 사진을 대거 방출했다. 송혜교는 3일 인스타그램에 한 주얼리 브랜드 행사장에 참석한 사진을 게재해 시선을 강탈했다. 해당 사진에서 그는 검정색 드레스를 입고 개미허리를 드러내는가 하면, 모델 신현지와 함께 티셔츠를 입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사진을 접한 동료 연예인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송윤아는 "오마이갓"이라며 송혜교의 미모를 극찬했고 유라는 "공주님인가요 언니"라고, 이외에도 기은세, 박솔미,최희서, 박효주가 댓글을 남기며 송혜교를 응원했다. 한편 송혜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를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더 글로리'는 건축가를 꿈꿨지만 고등학교 시절 잔인한 학교 폭력으로 자퇴를 한 주인공이 가해 주동자의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 담임 교사로 부임한 뒤, 가해자들과 방관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7.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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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윈도', 여왕 송윤아다운 유종의 미

채널A 월화극 '쇼윈도:여왕의 집'의 주인공 송윤아가 지난 18일 종영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뒀다. 송윤아는 ‘쇼윈도:여왕의 집’에서 타운하우스의 여왕 한선주 역을 맡아 깊이 있는 내면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 당한 후 복수를 위해 더욱 강인해지는 한선주를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사랑하는 아이들과 가정, 회사를 지키기 위해 이성재(명섭) 앞에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가 하면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상대방을 제압하고, 감정의 동요를 느끼는 순간 미세하게 변하는 표정과 눈빛은 송윤아가 아니라면 표현하기 힘든 감정선이었다. 베테랑다운 연기력은 세월을 거스르는 미모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입고 나온 다양한 패턴의 원피스와 컬러풀한 의상들과 가방, 액서서리와 립스틱 등은 방송 이후 완판되는 등 화제를 낳았다. ‘쇼윈도:여왕의 집’은 채널A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은 물론, 종편,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하는 등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쇼윈도:여왕의 집’을 이끈 송윤아가 앞으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차기작이 기다려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1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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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윈도' 송윤아 子, "전소민 찔렀다" 자백.. 시청률 동시간대 1위

‘쇼윈도:여왕의 집’ 송윤아-이성재 아들이 전소민을 찔렀다고 자백했다. 10일 방송된 채널A 월화극 '쇼윈도:여왕의 집' 13회에서는 송윤아(한선주), 이성재(신명섭)의 리마인드 웨딩 당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전소민(윤미라)이 피습을 당한 날이기도 한 이날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쇼윈도:여왕의 집’ 13회는 유료방송가구 기준 7.575%(전국), 6.896%(수도권)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또한 이는 종편과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분당 최고 시청률은 8.628%(전국), 7.966%(수도권)까지 치솟았다. 이날 송윤아는 이성재에게 리마인드 웨딩을 제안했다. 이는 바로 어머니 문희경(김강임)의 누명을 벗겨줄 증거를 가지고 있는 전소민을 불러내기 위한 것이었다. 역시 회사 내 입지 때문에 송윤아와 사이 좋은 부부인 척할 필요가 있었던 이성재는 이를 받아들였고, 송윤아는 전소민에게 초대장을 보냈다. 초대를 받고도 가만히 있을 전소민이 아니었다. 전소민은 웨딩드레스를 입고 리마인드 웨딩이 열리는 송윤아의 집으로 향했다. 이를 알아챈 김승수(차영훈)가 중간에서 막아보려 했지만, 이미 전소민은 아무도 말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리마인드 웨딩이 시작되고 하객들은 화려하고 성대한 스케일에 한번, 행복해 보이는 송윤아와 이성재의 연기력에 또 한번 놀랐다. 겉으로 보기에 송윤아와 이성재는 여전히 아름답고 완벽한 부부였고, 사람들은 이들을 보고 부러워했다. 리마인드 웨딩 현장에서 전소민을 가장 먼저 발견한 건 황찬성(한정원)이었다. 치즈를 가지러 거실에 들어갔다가 전소민과 마주친 것이다. 전소민을 뻔뻔하게 자신을 사랑했던 황찬성을 도발했고, 황찬성은 치즈를 자르던 칼로 전소민을 찌를 뻔한 분노에 휩싸였다. 그러나 중간에 들어온 조카 박상훈(태용) 때문에 급히 전소민을 숨기고 함께 밖으로 나갔다. 황찬성에게서 전소민의 위치를 들은 송윤아는 그녀를 찾아가 파티가 끝날 때까지 라헨 갤러리와 관련된 자료를 모두 넘기면, 하객들 앞에서 이혼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혼이 먼저라고 말하던 전소민도 송윤아의 단호한 태도에 갈등했다. 파티는 계속되고, 송윤아는 주인공으로서 계속 파티를 이어갔다. 파티가 하이라이트로 치닫고, 케이크 커팅을 앞두고 있을 때 송윤아의 비명이 울려 퍼졌다. 그리고 비명이 시작된 거실에는 피범벅이 된 드레스를 입고 놀란 송윤아와 칼에 찔려 쓰러진 전소민이 있었다. 경찰들에 의한 조사가 시작되고 송윤아, 이성재, 황찬성 모두 참고인으로 수사를 받았다. 파티 당일 전소민과 만났던 김승수도 조사를 피할 수 없었다. 칼에 묻은 지문과 전소민 손톱에서 검출된 DNA때문에 송윤아가 용의자로 입건되기도 했지만, 그 칼이 범행 도구가 아님이 밝혀지며 사건은 다시 미궁으로 빠졌다. 그때 목격자가 나타났고, 지목된 범인이 경찰서에 잡혀 왔다. 그는 바로 송윤아, 이성재의 아들 태용이었다. 태용은 오열하는 송윤아와 침착한 이성재 앞에서 전소민을 어떻게 찔렀는지 진술했다. 그러나 태용이 자신이 전소민을 찌르는데 사용했다고 말하는 그 칼은 이미 범행 도구가 아님이 밝혀진 상황. 이런 가운데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전소민이 혼수 상태에서 깨어나며 14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1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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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신이준, 채널A '쇼윈도' 출연…송윤아-이성재와 호흡

배우 신이준이 채널A 새 월화극 '쇼윈도:여왕의 집'(이하 '쇼윈도')에 캐스팅됐다. 29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될 '쇼윈도'는 남편의 여자인 줄 모르고 불륜을 응원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치정 멜로극이다. 파격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인간의 내면을 파헤치는 본격 심리 드라마로 주목받고 있다. 극 중 신이준은 주인공 송윤아(한선주)와 이성재(신명섭)의 딸 신태희 역을 맡았다. 신태희는 고등학교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는 모범생이다. 자기중심적 성향이 강하고 매사에 시크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신이준은 풋풋한 외모와 시크한 매력으로 극 중 인물을 소화할 예정이다. 신이준은 아역 배우로 데뷔해 드라마 '시그널' '낭만 닥터 김사부' '당신이 잠든 사이에' 등에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쇼윈도'에서 펼칠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FNC엔터테인먼트 2021.11.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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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쇼윈도:여왕의 집' 출연 확정

배우 박상훈이 ‘쇼윈도: 여왕의 집’에 출연을 확정지었다.20일 소속사 웨이즈컴퍼니는 “박상훈이 채널A 새 월화드라마 ‘쇼윈도: 여왕의 집’에 캐스팅되어 현재 촬영 중”이라고 밝혔다.'쇼윈도: 여왕의 집‘(극본 한보경 박혜영, 연출 강솔 박대희)은 남편의 여자인 줄 모르고 불륜을 응원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치정 멜로 드라마다.극 중 박상훈은 주인공 한선주(송윤아 분)와 신명섭(이성재 분) 의 아들 태용으로 분하여 엄마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밝고 명랑한 엄친아 캐릭터를 연기한다. 그간 실제 나이에 비해 다소 조숙하고 진지한 캐릭터를 많이 보여준 박상훈의 연기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앞서 박상훈은 지난 9월 종영한 tvN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에서 주인공 지진희 아역으로 등장하여 소용돌이 속에 휩쓸려 시시각각 변하는 어린 수현의 내면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여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몰입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 첫회에 어린 주향대군으로 등장. 혼신의 연기로 시청자를 압도한 바 있다.‘쇼윈도: 여왕의 집’은 11월 첫 방송 예정이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10.2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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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아 "김혜수 광팬, 사인회서 벌벌 떨며 사진 찍었다"

송윤아가 김혜수에 대한 찐팬심을 전했다. 송윤아는 22일 방송되는 MBN 예능 ‘더 먹고 가’의 세 번째 게스트로 나선다. 송윤아는 최근 녹화에서 경북 김천에서 막내딸로 자란 유년 시절을 회상하며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물을 멀리하며 씻기를 거부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와 함께 네이티브 사투리로 강호동과 ‘사투리 프리토킹’을 나누기도 했다. “사투리를 쓰는 역할이 안 들어온다, 시켜주면 좀 할 낀데~”라며 완벽한 억양을 구사하는 송윤아의 모습에 강호동은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보인다”며 놀라워했다. 평범한 김천 소녀에서 배우가 된 계기도 밝혔다. “또래 친구들이 만화를 볼 때, 드라마를 보기 위해 점심시간마다 집에 뛰어갈 정도였다”는 송윤아는 “중학교 시절 ‘순심이’ 주인공인 김혜수 언니가 김천에 사인회를 하러 왔다. 수많은 인파 속에서 간택이 된 후, 혜수 언니와 벌벌 떨면서 찍은 사진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언니 옆에 있는 나의 모습을 도저히 오픈할 수 없어 내 부분을 오렸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김혜수와의 남다른 인연을 시작으로 여전한 절친 면모를 드러낸 송윤아의 이야기에 ‘김혜수 공식 찐 팬’ 강호동이 과다 몰입해 보다 재미있는 장면이 탄생했다”며 “‘김혜수가 호동이도 아느냐’라고 간절하게 묻는 강호동과 이에 대한 송윤아의 진지한 답변이 무엇이었을지 기대해 달라”고 귀띔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MBN ‘더 먹고 가’ 2020.11.2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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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돌멩이' 송윤아 "나는 사실 모르는 게 많은 무지한 사람이죠"

배우 송윤아(47)는 오늘도 반성하고 후회한다. 1995년 데뷔해 25년 차 베테랑이 된 송윤아. 그런데도 여전히 부끄럽고 아쉽다. 10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 '돌멩이(김정식 감독)' 또한 그에겐 그런 작품이다. 작은 시골 마을에사는 지적 장애인 석구(김대명)를 주인공으로 한 이 영화에서 송윤아는 김선생을 연기했다. 김선생은 석구가 저지르지 않은 일을 저질렀다고 믿으면서, 자신의 믿음에 맹목적으로 행동하는 인물이다. 주인공을 괴롭게 하지만, 악역은 아니다. 결과적으로 옳지 않은 행동을 하지만, 옳다는 신념을 담아 행동해야 한다. 대중이 흔히 만나던 배우 송윤아와는 사뭇 다른 캐릭터를 맡아 고민 끝에 표현했다. 소녀처럼 웃고, 옆집 '누구 엄마'처럼 수다 떠는 것을 좋아하는 그는 "나는 언제쯤에나 연기를 잘할까요?"라며 진심을 담아 물었다. -송윤아에 대한 편견이 존재한다. "그간 보였던 이미지, 많이 활동했을 때 보였던 이미지가 아는 게 많을 것 같고. 책도 많이 볼 것 같고 그렇다. 그런데 나는 책도 많이 보지 않고 말도 잘 못 한다.(웃음) 말 잘하는 사람들이 정말 부럽다. 그래서 다른 연예인들 인터뷰를 찾아본 적도 있다. 인터뷰하는 게 항상 무섭기도 하다." -그런 편견이 부담스러웠나 보다. "늘 그냥 나는 나였는데, 그런 편견 아닌 편견들이 있었다. 이전에는 (그런 편견이) 너무 부담스러웠다. 죄송한 거다. 나는 너무 (그런 사람이) 아닌데. 너무 모르는 게 많고, 공부를 많이 하는 사람도 아니고, 너무 무지하고, 참 그런데. 어쩌다가 그렇게 포장이 됐다. 물론 내가 일부러 포장한 건 아니다. 어느 날부터 그렇게 됐다. 죄송하고 부담이었다. 근데 그 또한 어느 날부터 다 자연스러워졌다. 스스로가 자유스러워졌다. 지금은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다. 포기의 의미가 아니라, 좋은 의미로 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러한 '자유'가 인스타그램에 묻어나더라. "인스타그램을 하게 되면서 소속사 대표님이 '인스타를 좀 배우 인스타처럼 돌려봐라'고 하는 거다.(웃음) 아니, 배우 인스타가 뭔데! 하하하. 그것도 지금은 편해졌다. 배우 인스타라는 게 뭔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나 편하게 하면 되는 것 같다." -자신에 대한 고민이 많아 보인다. "현실적으로 나이도 이만큼이 됐고, 가정이 있고 아이가 있다 보니 이렇게 됐다. 어떤 일을 하면서 이전엔 고민이 5개였다면 지금은 15개가 됐다. 이전엔 오직 나 자신을 향한 고민이었다면, 지금은 주변 모두를 향한 고민이다. 어떻게 보면 지친 마음으로 현장을 가게 된다. 지친 마음으로 현장을 가는 데 문제가 있다. 현장에 있는 나는 그 어디에 있는 나보다 에너지가 생긴다. 그게 참 아이러니하다. 일만 상상하면 정말 들떠야 하는데, 그 현장에 가기 전까지는 너무 고민이 많다. 그래놓고 그 현장에 가면 정말 행복하다." -오늘 인터뷰 일정을 오면서도 여러 고민을 했나. "아무래도 엄마니까. 엄마가 없는 하루 동안 어떻게 보내야 할지 미리 계획해야 한다. 엄마가 없는 대신에 좀 쉬게 해주려고 했다. 그런 모든 걸 생각하게 된다. 저녁 식사는 뭘 먹어야 할지, 혹은 간식은 뭘 먹어야 할지도. -데뷔 25년 차인데 여전히 겁이 많아 보인다. "항상 겁이 난다. 그 겁이라는 건 '이 정도쯤 되면 잘해야 하는데, 저 정도쯤 되면 이제는 좀 해야 하는데'라고 생각하면서도 그걸 보여드리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런 때가 많아졌고, 그것에 대한 겁이 난다. '나는 언제가 되면 좀 잘할까'란 생각을 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리틀빅픽쳐스 [인터뷰①] "어쩌자고 또 송윤아를 하고 있지" 25년 차 배우의 반성 [인터뷰②] '돌멩이' 송윤아 "노 개런티 출연, 기회 줘서 감사해" [인터뷰③] '돌멩이' 송윤아 "나는 사실 모르는 게 많은 무지한 사람이죠" 2020.10.2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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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돌멩이' 송윤아 "노 개런티 출연, 기회 줘서 감사해"

배우 송윤아(47)는 오늘도 반성하고 후회한다. 1995년 데뷔해 25년 차 베테랑이 된 송윤아. 그런데도 여전히 부끄럽고 아쉽다. 10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 '돌멩이(김정식 감독)' 또한 그에겐 그런 작품이다. 작은 시골 마을에사는 지적 장애인 석구(김대명)를 주인공으로 한 이 영화에서 송윤아는 김선생을 연기했다. 김선생은 석구가 저지르지 않은 일을 저질렀다고 믿으면서, 자신의 믿음에 맹목적으로 행동하는 인물이다. 주인공을 괴롭게 하지만, 악역은 아니다. 결과적으로 옳지 않은 행동을 하지만, 옳다는 신념을 담아 행동해야 한다. 대중이 흔히 만나던 배우 송윤아와는 사뭇 다른 캐릭터를 맡아 고민 끝에 표현했다. 소녀처럼 웃고, 옆집 '누구 엄마'처럼 수다 떠는 것을 좋아하는 그는 "나는 언제쯤에나 연기를 잘할까요?"라며 진심을 담아 물었다. -관객에게 이 영화가 어떻게 다가갔으면 좋겠나.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석구라는, 조금은 아픈 친구가 겪은 지극히 영화적인 소재로 영화화됐다. 그러나 상황이 다를 뿐 우리 세상이 그렇다고 생각한다. 큰 상황이든 다른 상황이든, 충분히 우리 삶 속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들이다.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시지 않더라도, 어느날 문득 영화를 보게 된다면, 각자의 삶 속에서 자신을 한 번만이라도 반성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어제보다 조금 더, 오늘보다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더 많이 생기지 않을까." -노 개런티로 흔쾌히 출연한 이유는 무엇인가. "제작비가 얼마 없는, 저예산 영화라면서 출연 제안이 들어왔다. 이런 영화가 나에게 온 것이 신기하고 감사했다.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김선생 역할에 다른 배우들이 떠올랐다. 나를 대입시키지 못하고, 다른 배우가 하면 되게 잘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봤다. 그런데 이걸 나에게 하라고? 그것에 대한 신기함이 있었다. 잘할 자신이 없었다. 머릿속에 그려지는 김선생이 있는데, 표현을 그렇게 못할 것 같았다. '왜요? 왜요? 제가요?'라고 몇 번이나 물어봤다." -'돌멩이'가 '송윤아의 10년만 스크린 복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담되지는 않나. "그런 생각은 안 해봤다. 희한하게, 이 영화는 처음부터 나를 (김선생 역으로) 생각해준 게 신기하고 감사했다. 이 영화에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생각뿐이다. 영화적으로, 연기자로서 나로 인해 이 영화가 크게 확대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 영화를 시작할 때부터 '어떻게 연기할까'라는 생각만 했다. 처음부터 무(無)였다. 지금도 '돌멩이'라는, 이렇게 의미 있는 영화를 하나 했다는 생각만 한다. 관객이 많든 적든 이 영화를 통해서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전달되고, 그로 인해 한 번쯤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면까지인 것 같다." -2년 전 촬영하며 만난 김대명과 홍보 활동을 하며 만난 지금의 김대명이 정말 다르지 않나. "멋있어졌더라. 사람이 역시 대중 앞에 보이면 멋있어진다. 배우들이 오랫동안 작품을 안 하다가, 어느 날 오랜만에 일을 하면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에너지가 있는 것 같다. 머리끝부터발끝까지 건강한 긴장감이 생기는 것 같다.">>[인터뷰③]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리틀빅픽쳐스 [인터뷰①] "어쩌자고 또 송윤아를 하고 있지" 25년 차 배우의 반성 [인터뷰②] '돌멩이' 송윤아 "노 개런티 출연, 기회 줘서 감사해" [인터뷰③] '돌멩이' 송윤아 "나는 사실 모르는 게 많은 무지한 사람이죠" 2020.10.2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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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어쩌자고 또 송윤아를 하고 있지" 25년 차 배우의 반성

배우 송윤아(47)는 오늘도 반성하고 후회한다. 1995년 데뷔해 25년 차 베테랑이 된 송윤아. 그런데도 여전히 부끄럽고 아쉽다. 10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 '돌멩이(김정식 감독)' 또한 그에겐 그런 작품이다. 작은 시골 마을에사는 지적 장애인 석구(김대명)를 주인공으로 한 이 영화에서 송윤아는 김선생을 연기했다. 김선생은 석구가 저지르지 않은 일을 저질렀다고 믿으면서, 자신의 믿음에 맹목적으로 행동하는 인물이다. 주인공을 괴롭게 하지만, 악역은 아니다. 결과적으로 옳지 않은 행동을 하지만, 옳다는 신념을 담아 행동해야 한다. 대중이 흔히 만나던 배우 송윤아와는 사뭇 다른 캐릭터를 맡아 고민 끝에 표현했다. 소녀처럼 웃고, 옆집 '누구 엄마'처럼 수다 떠는 것을 좋아하는 그는 "나는 언제쯤에나 연기를 잘할까요?"라며 진심을 담아 물었다. -영화를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나.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를 한번 보고 이번에 두 번째 본 거다. 부산에서는 영화를 보고 나서 주변에서 '영화 어떠냐'고 묻기에 그냥 웃었다. 그랬더니 '송윤아가 영화를 안 좋게 봤나 보다'라고 받아들이더라. 그걸 나중에 알았다. 사실 당시엔 나밖에 안 보였다. 너무너무 창피한 거다. '왜 또 저렇게 했지. 내가 생각했던 김선생은 저게 아닌데. 어쩌자고 저기서 송윤아를 하고 있지' 이런 생각이 가득했다. 2년 반이 지나고 영화를 다시 봤는데, 너무 많이 울었다. 정말 이상할 정도로. '이렇게 우는 게 말이 돼?'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울리려고 만든 영화가 아니다. 신파가 들어간 것도 아니고 석구의 상황을 극한으로 몰아가는 영화도 아니다. 다른 배우들이 울어달라고 연기를 하지도 않는다. 근데 계속 눈물이 나는 거다. '이건 뭘까, 나한테 변화가 왔나. 나이가 너무 들었나. 나의 감수성에 변화가 왔나' 이런 여러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봤다. 그냥 석구만 보면 눈물이 났다. 석구가 마트의 고기 시식 코너에서 쫓겨나는 장면이 있는데, 부산에서 보고 시나리오로 봤을 때 현실에서도 그럴 수 있을 것이라 여겼다. 그땐 석구의 마음에서 보지 않았던 것 같다. 이번엔 석구만 나오면 모든 장면에서 눈물을 너무 흘렸다. 휴지를 준비하지 않고 시사회장에 들어가서 메이크업이 다 지워졌다." -왜 그렇게 다르게 다가왔을까. "이번엔 참 묘한 느낌을 줬다. 나에게는 적어도. 그때는 보지 못했던 김대명의 연기가 보였다. '와 이래서 김대명이구나' 이런 생각을 넘치도록 하면서 영화를 봤다. 김의성 선배야 어떤 작품에서든 어떤 역할을 하든 녹아드니까. 우리 영화에 나오는 모든 배우, 진짜 한 신 나왔던 배우들까지 다 연기를 정말 잘하는 거다. 아역 배우 전채은은 말할 것도 없다. 곳곳에 나오는 모든 인물이 각자의 역할을 정말 잘해줘서 감탄하면서 봤다. 나를 보지 않으려고 애썼다. '돌멩이'라는 작품에 석구가 사는 마을의 모든 사람이 저렇게 녹아있더라." -자신의 연기에 만족하지 못했나 보다. "김선생이 악역은 아니다. 김선생이라는 같은 성격과 생각을 가진 사람이 우리 주변에도 많다. 본래 자기가 본 것을 사실로 믿을 수밖에 없지 않나. 김선생은 불의를 보면, 부정한 것을 보면 어떻게 해서든 바로 잡아가려고 노력하는 인물이다. 조금은 더 건조해도 되지 않았을까, 조금은 더 당당해도 되지 않았겠느냐는 아쉬움도 생긴다. 해놓고 보니 많은 부분을 놓쳤던 것 같다.">>[인터뷰②]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리틀빅픽쳐스 [인터뷰①] "어쩌자고 또 송윤아를 하고 있지" 25년 차 배우의 반성 [인터뷰②] '돌멩이' 송윤아 "노 개런티 출연, 기회 줘서 감사해" [인터뷰③] '돌멩이' 송윤아 "나는 사실 모르는 게 많은 무지한 사람이죠" 2020.10.2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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